호텔신라가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65%) 오른 7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KB증권은 이날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659억 원, 영업이익은 432억 원을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3%, 54% 상회했다"며, "호텔·레저 부문은 투숙률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46% 고성장하고, 영업이익 284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 부문에서 일회성 이익 약 130억 원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해도 영업이익률은 11% 안팎 수준으로 호텔·레저 부문의 역대 2분기 영업이익률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2분기부터 따이공(보따리상) 수요 회복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3월부터 갑작스러운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으로 인해 2분기에도 면세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3분기에도 눈에 띄는 따이공 수요 회복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며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고환율 여건, 예상보다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호텔신라 목표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