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 재편 기대로 장중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후 2시 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9.55% 오른 6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정오무련 그룹 재편 공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방위산업의 위상 확대 기대 속에 방산 대표 종목인 한국항공우주도 비슷한 시각 4.17% 오른 5만 7,500원, 현대로템은 수주 호재 등이 함께 반영돼 6.01% 오른 2만 6,4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등 3개 회사로 나뉘어있던 방위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 재편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화에서 물적분할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에 쓰인 75톤급 추력의 엔진 제작을 전담한 대표적인 항공우주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방산 부문의 우주 발사체 연료기술과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등을 생산 능력까지 흡수해 종합 방위산업 기업으로 재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