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과 모임 등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카드소비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80조7,000억 원, 66억1,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11.4% 증가했다.
올 2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족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여행·이동 증가로 항공기와 교통수단 이동이 전년보다 크게 늘면서 운수업 카드결제는 전년 동기보다 74.1% 늘었다.
특히 항공여객의 경우 국내선은 이 기간 8.9% 늘었고, 국제선 카드결제의 경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4.7%나 급증했다. 아울러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 서비스업 카드결제 역시 같은 기간 38.4% 증가했다.
이밖에 비대면과 온라인구매 역시 꾸준히 늘고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출까지 늘면서 도매 및 소매업 카드결제도 이 기간 13.0%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나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전업종에서 모두 증가세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