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1천700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코인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5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7.37% 오른 1천743.8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달 초 1천 달러대였지만, 최근 2주 동안 57% 급등했다.
비트코인도 이날 5% 가까이 반등하며 2만4천 달러에 근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이 9월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인 '머지'(Merge)를 앞두고 최근 가상화폐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된다.
작업 증명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 블록 생성과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소모된다.
반면 지분 증명은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지분 증명은 전기를 소모하는 채굴 과정이 사라지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과 속도도 개선된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지분 증명 방식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효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