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이종수)은 민선 8기를 맞아 지역 문화자원 및 풍부한 원천소재의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K-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19억 달러로, 가전제품(73억 달러)과 디스플레이 패널(41억 달러)을 뛰어넘는 수출 주력 품목으로 성장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콘텐츠 정책금융 4조 8000억 원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K-콘텐츠로 이끌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12월 20일 개원한 진흥원은 지난 10년 간 '문화콘텐츠산업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경북도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펼치며 경북 콘텐츠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 콘텐츠산업 및 창작자 실태조사(21.02.24)'에서 경북도의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949억 원, 사업체 수 119개, 종사자수 1,153명으로, 매출액 기준 전국 15개 광역시도(서울, 세종 제외) 중 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진흥원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민선 8기 정책과제로 'K-스토리 콘텐츠 거점 조성' 방안을 이철우 도지사에게 보고했다. 본 과제의 시작으로 스토리 창작자,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OTT 플랫폼사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K-스토리 프리 페스티벌' 개최를 올 10월 말 앞두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북을 세계 K-스토리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국내외 스토리 리더와 이야기 산업 주체를 초대해 스토리 콘텐츠의 활성 방안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릴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흥원은 경북 지역을 세계적인 스토리 콘텐츠 산업의 중심을 구축한다.
이종수 원장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주목하는 시대를 맞아 경북에 소재한 무수한 문화자원과 역사, 인물, 스토리를 콘텐츠화하여 세계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라며 "K콘텐츠가 지역 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축이 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4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지역연계 첨단 CT실증사업'(예산 50억여 원)을 유치하며 유교랜드를 국내 최초 메타버스 유교박물관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추진 과정에 첫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관련 국비사업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외 경북도 메타버스 BIG-프로젝트 워킹그룹 정책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산업과 메타버스를 융합한 신산업 발굴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산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K-콘텐츠 산업 모델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메타버스와 첨단 콘텐츠의 연계·융합된 신산업의 클러스터 모델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