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15% 뛴 58.8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4.14% 하락하며 52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한 지 하루 만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주 들어서만 SEC 내부 거래, 캐시우드 대량 매도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날 나오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1%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일부 가상자산이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거래했다는 판단에 따라서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캐시우드의 코인베이스 대량 매도 소식이 전해졌다. 캐시우드가 그간 꾸준히 매수해온 코인베이스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팔았다는 소식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캐시우드 자사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하고 있던 코인베이스 주식 113만 주를 매도했고, 우드가 코인베이스를 판 것은 올 들어 처음이었다.
전날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 이날(현지시간 27일)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급등한 데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깜짝 반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8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24시간 전 대비 8.09% 오른 22,94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암호화폐의 약세장 속에서 올 들어서만 이미 79% 빠졌다. 코인베이스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거래 수수료로 대부분의 이익을 보기 때문에, 투자 열기가 오르면 실적도 덩달아 상승하지만 식으면 고스란히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