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2,899억원…전년 대비 90.8%↑

입력 2022-07-27 16:07
수정 2022-07-27 16:08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 7,026억 원, 영업이익 2,8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2%, 영업이익은 90.8% 증가한 수치다.

2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IT제품 전방산업 수요감소, 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이와 함께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의 경우 매출액 2조 8,0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증가한 수준이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고객사 신모델향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5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IT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9%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3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자율주행용 부품의 공급이 증가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