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로 규정하고, 투자와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7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팬데믹 대비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방안'이 나왔다. 방안은 크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 투자 가속화 ▲바이오헬스 규제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인프라 조성 ▲바이오헬스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이다.
먼저 정부는 바이오헬스 투자 가속화를 위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코로나 백신의 경우 백신 임상시험 중인 6개사(유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에스티팜, 아이진, 셀리드, 지원생명과학)가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은 WHO 사전적격심사 및 추가접종 효능확인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치료제를 개발하는 17개사도 지속 지원한다. 중저소득국을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를 위탁 생산하는 일도 병행 지원(한미약품, 동방에프티엘, 셀트리온 특허 면제 생산지정)한다.
민간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2026년까지 13조원(삼성바이오로직스 8.74조원, 롯데바이오로직스 1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 0.5조원, 유바이오로직스 1,015억원, 아미코젠 876억원, 아이진 200억원 등)을 들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기술보증기금은 바이오헬스 등 6대 신산업 분야 총 9,000억원 규모 기술보증을 지원하며, 수출입은행은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 시설구축 등에 총 5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관이 지원하게 된다.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K-바이오·백신 펀드'는 올해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하며,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규제 혁신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디지털 등 혁신 의료기기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인허가 후 비급여(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을 추진하며, 인허가 후 의료현장 진입에 필요한 평가기간 역시 390일에서 80일로 대폭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