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불황과 경쟁 심화 등으로 전업 투자자문사의 경영실적 부진이 우려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 사업연도 투자자문 일임업 영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 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전년 동기(2,426억원) 대비 39.1%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7.9%로 전년 동기(39.0%) 대비 21.1%포인트 줄었다.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320개사로 지난해 3월말 대비 92사가 증가했다.
104개사가 신설됐으며 폐지 및 등록을 취소한 곳은 5개사,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은 7사를 기록했다.
흑자·적자 비율을 따져보면 전체 320개사 중 250개사는 흑자를, 70개사는 적자를 기록해 흑자 비율은 78.1%로 전년(77.2%)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증시 불황 등에 따른 투자손실 확대로 같은 기간 고유재산 운용 손익은 2,1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792억원) 대비 653억원(23.4%) 감소한 수치다.
한편 올해 3월 말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3조1,000억원(21.8%) 증가했다.
자문 계약고는 13조4,000억원(76.1%)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3조4,000억원(34.4%) 증가했고, 일임 계약고는 4조2,000억원(23.9%)으로 3,000억원(6.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익성 저하로 인한 재무적 위험 및 투자자 보호 사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