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강달러 진정…코스피 2,640 회복 가능"

입력 2022-07-25 10:43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회의결과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하면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25일 대신증권이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증시가 단기 기술적 반등의 연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에 들어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악순환의 고리가 약해진 데 이어 이번 주부터 잠시나마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이미 충분히 예상된 상황이므로 금리 인상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이언트 스텝 시 미국 기준금리가 2.25∼2.5%가 돼 2023년 점도표(3.8%)까지 추가 금리 인상 폭이 1∼1.25%포인트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의 긴축의 강도와 속도에 있어 전환점을 통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7월 FOMC 이후 통화정책 부담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금리 인하 기대가 점진적으로 유입된다면 채권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주식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장애물은 글로벌 경기 흐름"이라면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 지표, 유럽과 한국 등 주요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앞서간 경기침체 우려를 진정시켜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안정 속에 국내외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인 2,640선을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강세 진정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3분기 중 1,25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