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내 혁신 우량기업 5%를 추려 만들어지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
그 편입종목에 알테오젠, 에스티팜, LX세미콘, 안랩 같은 기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저희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기존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탑스, KG ETS 등도 편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거래소가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단 5%인 75곳 정도만 선별해 새로운 지수를 만듭니다.
이르면 다음달 '코스닥 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편입 기업이 확정되고 4분기 개설됩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거래소는 알테오젠, HK이노엔, 에이비엘바이오, 솔브레인홀딩스, 티케이케미칼 등 현재까지 24곳을 편입 후보기업으로 꼽았습니다.
'코스닥 글로벌'은 기존 코스닥150과 달리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 결과에 높은 비중을 두고 편입 기업이 결정됩니다.
이에 따라 코스닥150에 편입되지 않은 네오위즈, KG ETS, 인탑스, 휴온스글로벌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겁니다.
[거래소 관계자: 코스닥 글로벌은 단순한 시가총액 방식은 아니고요. (ESG) 등급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ESG가 이제 기관투자자들이 요즘 보는 추세가 있거든요. 그래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하기 위해서는…]
특히 에스티팜, LX세미콘, NICE평가정보, 안랩, 이녹스첨단소재, 매일유업은 지난해 ESG 상위 등급을 받아 편입이 유력합니다.
해당 종목(24곳)들의 최근 2년 수익률을 단순평균해 집계한 결과 23.7%로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전체 수익률(0.99%)을 한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현재 코스닥시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금은 약 3조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거래소가 내놓을 새로운 지수가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성을 확보한다면 기존 투자금의 이동뿐 아니라 신규 투자금 유입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입니다.
[김도현 /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도입돼서 굉장히 글로벌한, 셀렉티브한 훌륭한 혁신 우량 기업들이 따로 투자 받을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다고 하면 코스닥 전체의 브랜드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코스닥 글로벌 지수가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시장에 활력을 돌게 할지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