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의회에 기록적인 로비자금을 쏟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올해 2분기 약 210만 달러(한화 약 27억 5,247만 원)를 들여 미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130% 증가한 수치로, 바이트댄스가 공시한 로비자금 중 역대 최대다. 공시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앞서 2021년 한 해동안 미국 의회에 로비 자금 명목으로 약 470만 달러를 지출했다.
바이트댄스는 그간 다양한 이슈에 대한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온라인시장의 혁신 및 선택에 관한 법률 (American Choice and Innovation Online Act)이 중국에 본사를 둔 자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에 미국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금조달 법안, 온라인 프라이버시 법안, 미국 내 틱톡 금지 법안에 반하는 조치를 제정하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 앞서 2020년 바이트댄스는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틱톡을 규제하겠다는 미국 행정부 관료들의 발언이 나오며 로비 예산을 올린 바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분기 동안 미 의회, 상무부, 국방부, 국무부 등 행정기관과 협력했다.
한편 바이트댄스가 미 의회 측에 정확히 무엇을 요청했는지 등은 전해지지 않았고 틱톡, 바이트댄스 측 모두 매체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