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이 드라마 ‘이브’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정철(정해균 분)을 끝내 살인한 현장에서 윤겸은 “살인자는 나야.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한 거야. 그거라도 할 수 있게 해줘.”라고 말하며 모든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겠다고 애원했다.
한편, 검은 욕망에 눈이 멀어 라엘을 살해하겠다고 발버둥 치는 소라(유선 분)를 본 윤겸은 라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이 모든 것을 끝내야 겠다는 다짐을 한 것. 이후 소라를 태운 차의 가속 페달을 밟아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슴 아픈 결말을 맞이해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 가운데 강윤겸 역에 완벽히 녹아든 박병은은 계속되는 위기와 인물의 내적 갈등을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그간 쌓아온 연기 공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재계 1위 기업의 최고경영자 다운 강인한 카리스마,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여려지고 마는 윤겸의 복잡한 마음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 등 드라마의 완급을 조절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히 그려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박병은은 “다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배우분들 스탭분들이라 처음엔 어색한면도 있었지만 배우분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에 진심으로 놀라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어 어색할 틈도 없이 치열하게 작품에 임했습니다. 저희 드라마 '이브' 많은 사랑 보내주신 거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또 생각 하겠습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끝이라는 게 믿기지 않지만, 소중하고 참으로 열심히 했던 작품을 떠나보냅니다. 이별이 있으면 또다른 만남이 있듯이 다음 작품에서 또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고생했던 배우분들 스텝 여러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좋은 작품 좋은 배우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을 함께해준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한편, tvN ‘이브’를 통해 빈틈없는 열연을 펼친 박병은은 이후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