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이 이미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을 언급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이 올해 1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실질 GDP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완만한 경기침체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질 캐리 홀은 "미 증시를 돌이켜보면 오늘날과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실적이 좋았다"며 “소형주들의 실적이 평균 이상이고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마진 방어가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강한 주식을 사야하는데, 소형주가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홀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1985년부터 현재까지 CAPEX 성장률과 러셀2000 편입 기업 매출 성장 상관관계율이 86%로 S&P 500 기업(76%)보다 높고,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 때도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는 점을 소형주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인프라 투자 확대와 리쇼어링 기조에서 자본지출(CAPEX) 성장률과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몰캡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홀은 러셀2000 편입 기업의 주가는 평균 5%에서 15%까지, S&P 500 편입 기업의 주가는 평균 15%에서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추천기업으로는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초콜릿 회사 허쉬, 헬스케어 기업 케미드, 전자부품 제조업체 암페놀, 포장 제조업체 에이버리 데니슨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