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일 경험 확대와 직무훈련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취업지원을 돕고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청년과 기업,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을 가졌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전문가 지원단 등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SK텔레콤, KT, 스타벅스코리아, KT&G, 카카오, 호텔롯데,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LG 둥 14곳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관계자도 함께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류기정 경총 전무는 '청년도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류 전무는 "청년고용 지원 활동에 관심이 있는 중견·중소기업 등을 발굴해 경영계 전반으로 민관협업을 확산해야 한다"며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이 중심이 돼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실천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경총, 참여기업들과 함께 추진해 온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확대·발전시킨 청년도약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민관협업 영역을 '일경험 기회 확대', '재학 청년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조기 지원', '니트(NEET) 등 취약청년 지원', '공정채용 문화 확산' 등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청년고용 지원 ESG 활동 우수사례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청년고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ESG 전략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청년고용 지원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공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청년이 필요로 하면서 사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중에서 기업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고용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와 SKT가 자사의 사례를 발표했다.
고용부와 경총은 코웨이, 카길애그리퓨리나, 싸토리우스코리아 등 16개 기업에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도 수여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청년도약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정부의 청년고용정책과 기업의 역량이 집약된 청년고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차관은 "정부는 고용장려금 중심의 단기적 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 주도의 좋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이 선순환을 이루도록 고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청년고용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한층 어두워진 만큼 노·사·정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민관협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청년도약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