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하지만 장중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을 축소하고 지출 확대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고,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도 최근 반등을 주도한 대표 기술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8포인트(0.42%) 내린 2,365.27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 원, 116억 원 사들이는 가운데 기관이 홀로 301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26%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1.78%), 삼성전자우(-2.11%), NAVER(-2.03%), 현대차(-0.27%), 기아(-0.12%)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SDI(+0.37%), LG화학(+2.52%)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4포인트(0.61%) 내린 771.98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37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 원, 5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9%), 에코프로비엠(-0.18%), HLB(-0.86%), 카카오게임즈(-0.50%), 펄어비스(-0.95%), 천보(-0.81%) 등은 내리고 있고, 엘앤에프(+0.19%), 셀트리온제약(+0.13%), 알테오젠(+0.31%), 씨젠(+1.53%)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1.74%), 에너지(+1.72%), 무역(+1.51%), 전기가스(+1.1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 오른 1,318.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