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납품단가 연동제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15일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한 중소기업 정책나눔 협의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납품단가를 적정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 마련과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2일 진행한 대통령 업무보고의 후속조치로, 이영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 최봉규 중기융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노동규제 유연화, 혁신성장 기반 강화 등 정책을 제안했다.
지난해 원재료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47.6% 상승했지만 납품단가 상승률은 10.2%에 불과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노동규제의 경우 중소기업계는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인력난과 초과근로 애로 해소를 위한 주 52시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이영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3고'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중기부가 실물경제 주관부처인 만큼 당면한 어려움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중소벤처기업이 디지털 경제에서 민간 혁신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소통과 정책 혁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