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 평가는 10명 중 4명이 긍정적, 3명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에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렸다.
평가를 유보한 응답자는 9%에서 27%로 18%포인트 늘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2030대에서 50% 내외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47%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방역·확산억제'(12%), '적절한 조치·대응'(11%), '거리두기 해제·규제 완화'(11%) 등이 언급됐다.
부정 평가 이유 중에는 '적절한 대책 없음·준비 안 됨'(18%)이 가장 많았고, '방역·확산억제 못 함'(17%), '거리두기 해제·규제 완화'(17%) 등 순이었다.
방역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현행 유지'가 52%, '현행보다 강화'가 36%, '현행보다 완화'가 8%로 집계됐다. 응답자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특히 2030대에서 유지·완화 의견이 많았고 60대 이상 절반가량은 방역을 강화하길 원했다"며 "코로나19 치명률은 고령층에서 높은 만큼 재유행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많이 있다'가 34%, '어느 정도 있다'가 19%, '별로 없다'가 16%, '전혀 없다'가 26%로 조사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3%가 백신 추가 접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