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맹활약이 화제다.
설경구는 이번 BIFAN에서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돼 설경구의 지난 행보를 돌아보고 한국영화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했는지 함께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배우가 직접 선택한 7편의 대표 작품이 상영됐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공공의 적',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가 영화제 기간 내내 관객들을 만난 것.
설경구는 8일 오후 경기 부천 고려호텔에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배우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설경구는 “올해 연기한지 햇수로 30년째다. 하나하나 숙제를 풀어가면서 오다 보니 벌써 30년째가 됐다. 내가 느끼기엔 좋지 않은 작품도 있었고, 굴곡도 많았지만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이번 특별전으로 나란 배우에 대해 중간점검 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상영 시에는 영화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과 함께 메가토크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모인 ‘불한당원’ 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추억을 되짚었다.
설경구는 “마스터클래스로 불한당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했다. 4년전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변성현 감독과 GV를 한적이 있다. BIFAN과 불한당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설경구는 개막식 참석부터 특별전 기자회견, 전시, 메가토크, 기념책자 발간까지 다양한 채널로 영화제에 참여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특별전을 기념해 제작된 책자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신철 집행위원장이 “’설경구는 설경구다’라는 특별전의 제목처럼 설경구는 그 이름 외에 더 이상의 수식이 불필요한, 아니 어쩌면 수식 자체가 불가능한 배우”로 소개하고, 대표작 35편의 자료와 함께 설경구의 진솔한 인터뷰, 평론가들이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설경구의 연기와 작품세계를 분석한 글이 더해졌다.
30년 가까이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배우 설경구.
설경구는 “제 숙제는 연기다. 못 풀거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관객들과 더 깊이, 가까이 관객들과 호흡한 설경구, 앞으로 보여줄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