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수준 흥행에 성공했다.
성일하이텍은 11∼1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5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4만700∼4만7천5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다. 경쟁률은 2천269.71대 1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천531곳, 해외 255곳 등 총 1천786곳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수량의 97.4%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품에 포함된 이차전지에서 유가금속(금, 은과 같이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작년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코발트 49%, 니켈 39%, 리튬 6%, 구리 4%, 망간 1% 등이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 그룹과 배터리 제조사, 소재 회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금액은 1천335억원이다.
오는 18∼19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이어 28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 인수 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사진=성일하이텍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