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알베르게]는 한 방송국 PD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갔다가 길을 잃고 난 뒤 우연히 인생의 해답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판타지적 기법으로 그려낸 장편소설로 '더소울'이 오는 18일 출간한다. 알베르게는 산티아고 순례자들이 이용하는 숙박시설로, 저렴한 값에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방송국 PD 수현은 산티아고 순례길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로 떠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신비로운 문양이 그려진 어떤 알베르게에 들렀다가 무엇이든 질문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호기심에 질문을 던져 뜻하지 않은 답변을 받고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당신은 이 소설의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누군가와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뜻하지 않게 온 촬영지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알베르게를 하나씩 거쳐 갈 때마다 그동안 의문을 가졌던 인생의 고리가 하나씩 풀려나가고 그 답변들로 인해 갇혀 있던 나의 사고가 하루하루 확장되고 있음을 느낀다. 확장된 사고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배운 만큼 보인다는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닐까?
당신은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대자연을 운영하는 위대한 존재이다.
걷고 걸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순례자들,
나는 우주보다 더 위대한 존재라는 걸 알았다.
실타래처럼 꼬여있던 인생의 의문이 마법처럼 풀어지는 비밀.
저자 신경애는 대구 출생으로 부산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다.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후, 그 해답을 풀어 줄 선지식을 찾았다. 하지만 선지식을 만날수록 갈증은 더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지식으로부터 “네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백성들의 하루 식량이니라. 그동안 너는 백성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는 말을 듣고 부끄러움을 크게 느끼게 된다. 지식인으로 성장한 작가가 사회를 향해 눈을 뜨게 된 순간이었다. 소설 <이상한 알베르게>는 작가가 방송국 PD로 화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갔다가 길을 잃고 난 뒤 우연히 인생의 해답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판타지적 기법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