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사라질수도"…박홍근 "대책마련 급선무"

입력 2022-07-13 12:51
수정 2022-07-13 15:10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자보호 점검 간담회 개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시장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가상자산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는 1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를 방문해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자 보호 현황 점검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금리 인상이 있으면서 가상자산 시장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8천만원 대 비트코인이 2천만원 대로 내려앉았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중 25개 거래소가 한달 내 도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이) 방치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가 급락하고 이게 시장 전체의 공멸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거래소들도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보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식, 부동산 시장 등 자산 가치 시장의 하락에 따라서 급상승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더 큰 하락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미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주가조작, 시세조정 등 시장 교란 행위가 있음에도 눈감고 있는 것 아닌지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석우 업비트 대표를 비롯해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했다.

이석우 대표는 "디지털 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를 설립했다"며 "투자자 교육 확대 백서 및 보고서 접근 편의성 개선 등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