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의 참기름 전문 울산 향토기업 '옛간' 박민 대표가 UBC아카데미의 비즈니스 강사로 나서 참기름 등의 주력 제품으로 그간 쌓아온 기업 성장 및 확장을 기반으로 한 강연을 펼쳤다.
UBC아카데미는 울산을 대표하는 경제인과 전문가, 공직자 등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역 커뮤니티이자 인적 네트워크의 장으로, 3월 개강 후 각계각층 저명한 인사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특강으로 운영 중이다.
박민 대표는 '참기름, 울산에서 미국까지 : 브랜딩 인류'라는 주제로, 그간 옛간을 성장시킨 배경과 경험을 포함한 옛간만의 경영철칙 등의 이야기를 펼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민 대표는 17평으로 시작한 조부모님의 참기름 방앗간 사업을 현재 1,800평대의 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킨 옛간 성장의 주역이자 울산 비즈니스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후 10년 만에 옛간을 울산 대표 식품기업으로 자리잡도록 함은 물론, 글로벌 한식 트렌드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변모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박민 대표는 '1명 1병 철학, 단골 경영 철칙'을 앞세워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경영을 맡으며 다짐했던 가장 큰 부분은 '단골 경영 철칙'을 세우는 것으로써, 참기름 등 제품 구매 고객이 맛본 후 재구매를 하거나 주변에 추천할 수 있으므로, 한 고객이 한 병씩만 구매해도 성공한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는 어릴 적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경영하시던 참기름 방앗간의 정겨운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체득한 부분이기도 했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경영철칙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들이 가진 옛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결국 기업을 성공적인 경영으로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옛간은 기업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식당 거래처가 많은데, 이 역시 박민 대표가 '구전의 힘'을 모토로 천천히 신뢰를 쌓은 관계라는 점도 전했다. 전통의 방식으로 그 시절의 맛을 재현하는 '방앗간 참기름'을 사용하여, 덩달아 식당의 다른 재료까지 주목받게 됐고 이는 고객 관리가 구전의 힘으로 연결되어 나비효과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박민 대표는 옛간의 참기름 제조를 넘어 식품 산업의 발전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금번 강연도 그 일환으로 맡게 됐다.
박민 대표는 "옛간 참기름 제품을 애용해주시는 소비자 분들의 칭찬과, 외식 브랜드나 식당 사장님들이 소위 '믿먹(믿고 먹는)' 옛간 참기름 덕분에 매출이 올랐다고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실 때 뿌듯하다"며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옛간 참기름을 이용하는 집'이라는 내용의 진열대와 인쇄물도 만들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옛간을 오랫동안 이용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커 이런 경험들을 이번 강의에서 말씀 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