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 32.5%…'보수 텃밭' 대구·경북 부정 17.2%p↑[알앤써치]

입력 2022-07-13 11:22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0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를, 부정 평가는 63.5%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0.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10.5%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4주 전 52.5%, 3주 전 47.6%, 2주 전 45.3%, 지난주 42.6%, 이번주 32.5%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3.0%→47.9%→49.8%→53.0%→63.5%로 꾸준히 상승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지 3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구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60대에서 지난주 대비 부정 평가는 12.9%포인트 오른 50.1%를, 긍정 평가는 11.0%포인트 내린 44.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지지 기반인 20대에서는 지난주보다 부정 평가가 61.3%에서 64.5%로 3.2%포인트 올랐고, 긍정 평가가 34.7%에서 26.8%로 7.9%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7.2%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는 47%였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어려운 민생 경제를 해결할 정부 내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 점과 인사, 여당 내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1,017명에게 물었을 때는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2%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3.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7.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73.2%)에서 부정 평가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63.1%), 50대(61.0%), 20대(58.5%), 60대 이상(47.7%)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가운데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2%, 민주당 지지율이 35.9%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포인트 내렸고 민주당 지지율은 1.7% 올랐다. 4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3.0%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율은 5.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3%,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8%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2.0%로 민주당(29.1%)에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정의당은 2.3%,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1%로 나타났다.

알앤써치의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38.5%로 1위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5.1%), 한동훈 법무부 장관(12.4%), 홍준표 대구시장(6.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5.6%),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5%), 김동연 경기지사(4.7%) 순이었다.

알앤써치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한길리서치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알앤써치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 한길리서치 조사는 무선(84.9%)·유선(15.1%) 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