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연준 자이언트스텝까지…한은 사상 첫 '빅스텝' [현장연결]

입력 2022-07-13 13:57
수정 2022-07-13 13:57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2.25%로 50bp올리는 사상 첫 기준금리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6%에 다다른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희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른 기준금리는 종전 연 1.75%에서 0.50%포인트 오른 2.25%입니다.

빅스텝도 처음일뿐더러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조금전 보신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 압력 지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처럼 사상 초유의 금리인상의 이유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4월과 5월 2회 연속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까지 치솟았는데요.

소비자물가 상승률 뿐 아니라 향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10년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인 3.9%까지 치솟으며 향후 물가 상승압박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물가와 더불어 이달 말 열리는 미국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는 6월에 이어 7월 역시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 예고 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연준의 7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90%대로 보며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7월 자이언트 스텝뿐 아니라 시장에서는 9월 추가 빅스텝을 거쳐 연말까지 최대 3.50%정도 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지금까지 누차 한미간 금리역전을 일정부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던 상황인데요.

금리 역전을 막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너무 큰 폭으로 장기간 벌어지게 둘 수는 없는 만큼 다음 달과 이후 열릴 연내 금통위에서도 추가 금리인상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