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원전 생태계 복원'과 '일감 조기 공급' 등을 촉구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규제혁파, 연구개발(R&D) 지원, 첨단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라며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돼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6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를 찾아 폴란드·체코 등을 상대로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하절기 전력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전했다.
이번 산업부 업무보고는 전날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와 같이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산업부 실무진 배석자 없이 이창양 장관 단독 보고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으며, 업무 보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이뤄졌다.
이 장관은 원전 확대를 위해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연내 1,300억 원 규모의 원전 일감 공급 방안 등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또 산업부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조5,300억 원을 투입해 신산업 분야 3만9천명, 주력산업 분야 5만2천명, 탄소중립 분야 1만2천명, 산업협력 분야 3만9천명 등 총 14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