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만 7,36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62일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주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고, 가장 높은 발생률은 20대에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확진자 규모는 증가했지만 비중은 감소했다.
누적 사망률은 80세 이상에서 10만 명당 687명으로 가장 높았다. 70대는 10만 명당 153명, 60대는 41명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로 지난 6월 1주 이후 5주 연속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00%로, BA.2.3형이 40.3%, BA.2형 24.1%, BA.5형 23.7%로 확인됐다. 단, 해외 유입 확진자는 BA.5형이 70%를 차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해외 유입 확진자의 BA.5형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방역대책 수립과 이행 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BA.5형의 면역회피 능력이 좋아 많은 재감염을 일으킨다고 추정하고 있다.
임숙영 단장은 "단, BA.5형의 중증도가 증가하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며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위중증이나 사망률이 특별히 크게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