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맥스 창업자 "비트코인, 2030년까지 100만 달러 가능"

입력 2022-07-12 09:42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EX)의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비트코인이 향후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호들(HODL)' 문화를 기반으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며 "2030년까지 100만 달러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망 배경에 호들(HODL) 문화가 있다고 밝혔다.

호들(HODL)이란 'HOLD'의 알파벳을 일부러 바꾼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밈(Meme) 용어로, 가상화폐 시장에서 매수 가격이 하락할 때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보유 지분을 팔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이를 두고 헤이즈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폭등하며 6만 8천 달러를 돌파한 만큼, 비트코인이 향후 상승 랠리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남아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믿는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호들 문화가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라는 이정표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2030년까지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헤이즈는 유로-달러 패리티(Parity) 붕괴가 임박했다며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리티란 유로화와 달러의 가치가 같아진다는 뜻으로, 패리티가 붕괴된다는 말은 유로-달러 환율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헤이즈는 "유로화와 달러의 가치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자산 가치가 연달아 떨어지는 '둠 루프(Doom Loop·죽음의 고리)'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결국 달러보다 성공적인 화폐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 떨어진 20,018.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