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11일 일부 골조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내일도 10개 현장에서 공사 중단이 이어질 예정이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이날 하도급대금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14개 시공사의 15개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공사에는 GS건설(2곳)·삼성물산(1곳)·SK에코플랜트(1곳) 등의 대형 건설사도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의 현장 공사도 중단됐지만,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철근콘크리트 업체와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12일부터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내일도 일부 현장의 공사 중단은 이어질 예정이다.
애초 전날까지만 해도 18개 시공사의 26개 현장에서 공사가 셧다운 될 계획이었지만, 일부 현장이 이날 공사중단 대상에서 빠진 데 이어 12일에는 이보다 더 적어진 9개 시공사 10개 현장의 공사만 스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지난 3월 하도급대금 증액을 요청하며 전국 건설 현장을 멈춰 세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