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열린 한식 축제에 현지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8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K-푸드 페어'에 오픈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한국식품 수출 상담회와 한식 체험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가 주최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한국 기업 30여곳과 유럽 전역에서 온 바이어 간 면담이 이뤄졌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식 맛보기가 한창이었다.
특히 편의점처럼 꾸며놓고 즉석 라면 기계를 설치해 라면과 떡볶이 등을 시식할 수 있는 부스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떡볶이와 라면 외에도 잡채, 김치 등 쉽게 만들 수 있는 한식 키트와 오미자차와 막걸리 등 한국 전통 음료도 먹어볼 수 있었다.
주 행사장에는 한국 식당 8곳과 마트 2곳이 부스를 만들어 놓고 치킨, 닭강정, 불고기덮밥, 비빔밥 등을 판매했다.
중간중간 태권도와 K-팝 댄스 공연이 열렸고, 김치와 한국식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요리 수업도 마련됐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사전 예약 관람객은 4천명을 넘어섰고, 현장에서도 입장권은 계속 팔렸다.
aT 측은 보안 등을 이유로 입장료를 3유로로 책정했으며, 입장권 판매 수익은 모두 프랑스 푸드 뱅크에 기부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