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해 2대주주 전환 검토"

입력 2022-07-07 10:28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해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IT 업계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가 모빌리티 지분을 상당부분 매각하는 구조는 검토조차 해본 적 없는 루머"라며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10%대의 매각을 통한 카카오의 2대 주주로의 지분 변경 구조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카카오가 57.55%, TPG 29.04%, 칼라일 그룹이 6.21%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배 CIO는 "카카오는 주주구성의 변화로 2대 주주로 한발 물러서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립을 응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실제 진행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모빌리티 크루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반영하여 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 경영진과의 면담 결과를 공개하며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