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전세난, 고령화…”
최근 뉴스는 기쁨과 희망보다는 안타까움과 실망을 전하는 내용들이 많다. 한국 경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 저금리, 저환율 상태를 유지하다가 2021년 유동성 축소와 함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태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경제 환경의 변화는 개인과 가계의 살림살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급등했던 주식, 부동산, 코인이 거품 논란 속에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개인과 가계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재산 모으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어렵다고 비관에 빠져서 체념하면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려울수록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가능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개인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재무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족들 생계를 꾸리고 자녀를 교육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내려면 막연히 잘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재무문제 해법이 그렇게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근 출간된 《행복한 금융생활》(송영출 지음, 다산 출판사)와 함께 치밀하게 재무계획을 세우고 꾸준하게 선택안을 실천하면 누구나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재무설계를 통하여 행복한 금융생활을 이루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행복이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여 편안하고 현재의 지출에서 쾌락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행복한 금융생활은 ‘영끌’과 ‘빚투’가 아니라 금융역량과 재무설계로 이루어야 한다. 금융역량은 금융문제 해결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태도, 금융행위로 구성된다. 재무설계는 재무목표를 수립하고 선택안을 실천하고 성과를 검토하는 활동이다.
《행복한 금융생활》은 저자가 대학에서 30여 년간 강의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하였으며, 수강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생동적인 서술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설명 체계는 1편 돈 알기, 2편 돈 쓰기, 3편 돈 모으기, 4편 돈 불리기로 구성하였다. 재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틀로 재무설계를 설정하였고, 보편적 금융원리에 입각해서 금융상품과 투자행위를 설명하였다. 본서의 내용은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에서 ‘행복한 금융생활’ 교과목 콘텐츠로 개발되어 매년 1천 명 정도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수강하고 있다. 필자는 2019년과 2021년에 ‘강의 우수 교수상’을 받아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수정과 보완을 지속할 생각이다.
또한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금융지식을 쌓는 것뿐 아니라 생활에 유용한 실천적 지혜를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자신이 얻은 좋은 정보를 반드시 실천해서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는 《행복한 금융생활》속 지혜를 독자들이 공유하며, 국민들이 모두 행복한 부자가 되는 날을 꿈꾼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