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앱마켓 구글 플레이의 인앱결제 정책을 따르지 않은 카카오톡에 대해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카카오톡 최신 버전(v9.8.5)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구글 플레이가 아닌 다음 사이트나 원스토어를 통해서 가능하다.
이용자가 직접 카카오톡 앱의 설치파일(APK)을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의 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신 버전 심사가 거절되었다"며 "1일 부터 다음 검색을 통해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자사 인앱결제 시스템이나 3자 결제방식을 강제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도 금지한 상태다.
앞서 카카오는 구글의 정책을 따를 경우 최대 30%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돼 카카오톡 앱 내 '이모티콘 플러스' 결제 가격을 월 5,700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플러스 등 구독 상품을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5월말 웹결제 아웃링크를 추가했다.
아웃링크를 이용한 이모티콘 플러스 가격은 월 3,900원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이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앱결제 외 다른 결제 방법을 함께 안내하는 현재 방법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