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6호 집' 헌정

입력 2022-07-01 19:48
수정 2022-07-01 23:41


완주에 성공하면 815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사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션이 '착한 러닝, 815런'을 완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6호 집을 헌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달 29일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에서 독립유공자 이소응 선생의 후손에게 새 보금자리를 기부하는 헌정식을 가졌다. 이소응 선생은 춘천 의병장으로, 을미의병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션은 지난 5월 17일 배우 윤세아, 육상 선수 장호준과 직접 6호 보금자리 집짓기에 참여했다. 지붕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 작업과 벽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하부 토대 작업에 손을 보탰다.

이번 기부는 션이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시작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이뤄졌다. 이 마라톤으로 현재까지 총 11억여원의 기금이 모였다.



션과 한국해비타트는 8월 중으로 경상북도 청송군에 7호, 전라남도 구례군에 8호 집을 추가로 헌정할 예정이다.

션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20년부터 81.5㎞를 달렸다"며 "6천여명의 러너들과 90개 기업이 기부해 주셔서 여섯 번째 보금자리를 헌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2 815런' 참가자 모집은 15일부터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일반 참가자는 3·1절을 상징하는 3.1㎞, 광복을 맞은 1945년을 뜻하는 4.5㎞, 광복절을 나타내는 8.15㎞의 세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정해 참가비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달리면 된다. 기업은 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