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랫, 인도네시아 누수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22-07-01 10:26
수정 2022-07-01 14:21
KOICA CTS 프로그램 통해 ‘지능형 누수관리 플랫폼’ 구축


지능형 누수관리 토탈 솔루션 스타트업 위플랫이 29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혁신적 기술 개발 프로그램(Creatie Technology Solution, 이하 CTS) Seed1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수카부미시에 ‘지능형 누수관리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KOICA의 CTS는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등 혁신가들의 아이디어, 기술 등을 ODA에 적용해 개발협력 사업 효과를 높이는 사업이다.

위플랫은 지난 2020년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로 시작해 IoT,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위플랫은 KOICA와 2021년 4월에 약정을 체결하고 15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에 효율적 수자원 관리를 위한 지능형 누수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사업 기간 중에 위플랫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누수 문제가 심각한 수카부미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수카부미 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누수관리 플랫폼 교육 및 시스템 구축 등의 현지 누수 저감 활동을 진행해 2개의 작업 시범사업 대상 지역에서 40개의 누수를 찾아 복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하루 약 1,500톤의 누수 저감 성과를 달성했는데, 이는 3,000명이 넘는 수카부미시 시민들에게 추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량이다.

본 프로그램의 수혜 지역인 수카부미시 수도사업소는 위플랫의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수자원 관리 분야에 혁신 기술 적용을 높게 평가했다.

위플랫은 CTS Seed 1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CTS Seed2 프로그램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수도사업소 사장오 3인이 6월에 방한했을 때 K-water 수도상황실 및 정수장 등의 선진 시설을 방문하는 등 향후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플랫은 CTS Seed1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 현지 파트너사인 PT SUPRA INTERNASIONAL INDONESIA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부 신도시 지역 대상 누수관리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water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덴파사르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에도 참여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편 위플랫은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한 후, 인도, 베트남, 터키 등에 누수 관리 혁신 기술 시범 적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차상훈 위플랫 대표는 “이번 KOICA CTS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지역의 물 관리 분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최근 이상 기후에 따라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누수 문제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케팅 뿐만 아니라 터키 등의 유럽 및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