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다음 달부터 주 4일 근무제를 정식 도입한다.
30일 휴넷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을 쉬며 앞으로 주 32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휴넷은 앞서 주 1회 재택근무제(2021년), 무제한 자율 휴가제(2017년), 시차출퇴근제(2014년) 등 선진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주 4일제가 시행돼도 앞서 도입된 각종 휴가·근무 제도는 유지된다.
2019년 말부터는 주 4.5일 근무를 도입했는데 이를 시행한 3년간 매년 매출액이 약 20% 늘어났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주 4.5일 근무제 도입 이후 자율과 책임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주 4일제 도입 이후에도 우수한 성과를 내 국내 기업의 근무 환경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최근 많은 기업·기관이 주4일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재택 및 유연근무를 채택하고 있다.
금융 플랫폼 기업 토스는 지난해 말부터 '주 4.5일 근무제'와 '겨울방학' 제도를 도입했고, 카카오는 내달 8일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휴무하는 '격주 놀금' 제도를 도입한다.
SK하이닉스는 2주 동안 80시간 이상 근무한 구성원이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매달 세 번째 금요일에 쉴 수 있는 '해피 프라이데이'(Happy Friday)를 지난 4월 도입했다.
이 밖에도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의 심신을 챙기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뚜렷해 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