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입주민 마음건강 위해 4억7,500만 원 지원

입력 2022-06-30 13:39
LH는 30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임대주택 입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기부금 4억7,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현준 LH사장과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이 참석했다. 이 날 두 기관은 입주민 마음건강 지원체계와 마음건강 서비스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기부금은 마음건강 상담 서비스와 정신건강 입원비 지원사업에 활용된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 인력을 구축하고 LH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음건강 상담 서비스는 심리·정신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관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보건소의 금주 교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치료 등 전문기관의 치료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영구임대주택 13개 단지 13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도 전국 27개 LH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3만2천여명 가운데 정신건강 고위험 입주민 270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입원비 지원사업은 정신질환등 집중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LH 장기임대주택(국민·영구·행복 등) 입주민이 대상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1인당 최대 425만 원을 지원하며 기부금 1억7,500만 원이 소진될때까지 LH 장기임대주택 입주민이면 누구나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준 LH 사장은 "마음건강 돌봄이 필요한 입주민을 위해 상담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등 임대주택 입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국민 주거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마음건강 위기 입주민의 건강성 회복과 임대주택단지 내 안정된 주거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LH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대주택단지별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해 마음건강 지킴이를 양성, 현재 796명이 활동 중이다.

또한 입주민 대표와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LH 입주민 마음건강 위원회를 운영해 우울증, 저장강박증 등 입주민 마음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저장강박증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과 심층상담 프로그램 등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