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량 매도세 한 차례 남아 ...1만2천 달러대 추락 가능성"

입력 2022-06-30 08:45


비트코인 2만 달러 지지선이 재차 붕괴된 가운데 폭락 시나리오가 제시되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뉴턴(Mark Newton) 펀드스트랫 수석전략가는 "마지막 비트코인 대규모 '청산(Washout)'이 남아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만 2,5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달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 이후 3만 달러선이 붕괴됐고, 스리 애로우즈 캐피털 등 가상화폐 헤지펀드 기업들이 디폴트 사태를 직면하며 2만 달러 지지선까지 무너진 바 있다.

이를 두고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수석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저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뉴턴은 "비트코인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매도세가 한 차례 남아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1만 2,500~1만 3,000달러까지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구간에서 비트코인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상당히 좋은 구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도 전일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시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가격 하락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패자는 게임에서 질 때 시장을 떠나지만, 승자는 패배를 통해 교훈을 얻는다"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1,1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지만, 승자들에게는 엄청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이 붕괴되는 시점이야말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비트코인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보이는 즉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 하락한 20,06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