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낙제' 코레일, 긴급 사장단 회의

입력 2022-06-29 16:25
2021년 경영평가 'E(아주 미흡)'
임원 성과급 전액 반납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긴급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경영 혁신안을 논의했다.

코레일은 29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나희승 사장과 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테크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20일 발표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종합등급 'E(아주 미흡)'를 받았다. 코레일은 2020년 1조2,113억원, 지난해 8,88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도 18조원을 넘어섰다.

코레일은 사장을 비롯한 상임감사위원, 상임이사 등 임원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키로 했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경영합리화TF’를 지난 24일 발족하는 등 경영 혁신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계열사 주요 사업 경영진단 △사업별 리스크 요인 확인 △재무건전성 확보 대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의무이행사항 등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희승 사장은 "앞으로 수립하게 될 공사의 자체 개혁방안과 공공기관 혁신 과제를 공사와 계열사 모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달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