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PCR 검사 자동화 검사장비 적용

입력 2022-06-29 09:31
코로나·독감 진단시약 ‘AIOS’에 적용할 수 있게 허가


씨젠은 자사의 코로나19·독감 등 6개 질환의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를 완전자동화 검사 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럽 허가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중소형병원이나 지방의원, 보건소 등에서 PCR 검사를 도입해 코로나19와 A/B형 독감, 일반감기 등 호흡기 바이러스를 보다 쉽게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코로나19의 S, RdRp, N 등 3개 유전자, A/B형 독감, RSV 등 총 6개를 타겟으로 한다. 코로나19는 3개 유전자를 타겟으로 해 향후 다른 변이가 발생해도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또한 검체와 검사과정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2개의 내부 대조군(Internal Control)을 더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핵산 추출 과정을 생략하고 2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에 이르는 PCR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장비로, 오는 7월 출시된다. 검체만 투입하면 PCR 결과가 자동으로 산출돼, 이론적으로는 전문가의 도움없이도 PCR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다른 자동화장비에 비해 크기가 작고, 다양한 질병의 증상 기반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한 씨젠의 진단시약 30여개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일체형이 아닌 조합형으로, 조합형 완전자동화 장비는 AIOS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씨젠 측은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AIOS 그 동안 분자진단을 활용하지 못했던 중소형병원이나 지방의원, 보건소 등에서 PCR 검사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