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공매도 쳐라, 대박난다"…미신(迷信)일까?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2-06-29 10:42
수정 2022-06-29 10:42
과거, 약 1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주가와 코인 가격의 ‘비이성적 과열’ 문제를 언급하면서 당시 국내 증시에서 크게 유행했던 <10만 전자, 천슬라, 1억 비트>를 미신 경제학으로 진단해보기도 했었는데요. 당시에 주가와 코인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공매도를 한, 이른바 빅쇼트 전략을 구사한 투자자들이 최근과 같은 조정장세에 큰 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 증시에서 화제가 된 부분 중 하나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의 등장이죠?

- 美 증시, wobbling market 지속으로 혼탁

-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 등장

- “경기 침체된다”, “기술주·코인·NFT 버려라”

- 트위터 게재후 삭제, 시장에 미칠 충격 감안?

- 더 떨어뜨려 공매도 수익 극대화시킬 의도?

- 1년 전 공매도, 큰 돈을 벌어 등장한 것?

- 美 증시, wobbling market 지속으로 혼탁

-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 등장

- 버핏, 증시 이론 통하지 않는 ‘투기장세’ 비판

- 공매도·마진콜·디폴트·정크·파산 등이 유행

Q. 말씀대로 시장도 그렇습니다만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각료들이 ‘마냐냐 경제관’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바이든과 경제각료, ‘마냐냐(manana) 경제관’

- 마냐냐, 스페인어로 ‘내일은 태양만 뜬다’는 의미

- 극단적으로 위기 외면하는 ‘무각통증(disregard)’

- 위기가 닥쳐도 ‘나는 괜찮겠지’ 하는 심리 팽배

- ‘미신 경제학(voodoo economics)’, 마교(魔敎)

- 혹세무민, 일반인 상대로 각종 기만행위 판쳐 ‘혼탁’

- 마냐냐 경제관의 반대어 ‘닥터 둠’ 역시 미신 경제학

Q. 말씀하신 것처럼 마냐냐 경제학이란 비판을 받을 정도로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경제 각료들이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본 사례들이 적지 않죠?

- 바이든 정부, 작년 5월 인플레 문제로 ‘첫 시련’

- 작년 5월, ‘인플레 일시적’ 판단…결정적 실수

- 작년 11월, 테이퍼링 결정에도 ‘인플레 정정론’

- 바이든 정부, 작년 5월 인플레 문제로 ‘첫 시련’

- 지난 3월 장단기 금리역전…‘경기 문제없다’ 낙관

- 경기 침체 논쟁 속에 美 경제 문제없다는 진단

- 옐런과 바이든 대통령 “경기 침체 피할 길 있다”

- 주요 경제현안 낙관, ‘미신 경제학’ 비판 고개

Q. 특히 연준과 파월 의장이 인플레 등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두고 SOMC, 즉.. 예비공개시장위원회로부터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 작년 연준, 성장률 ‘상향’ 인플레 ‘일시적’…왜?

- 올해 6월, 성장률 1.7% 전망해 놓고 침체 아냐?

- 국민이 궁금해할수록 ‘명확한 이유’ 제시해야

- 시장과 국민,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간 괴리

- 5갤런 악몽+실질소득 감소+생활물가 급등 등

- homeless,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사람 급증

- SOMC의 견해 “시장과 국민의 입장 중요하다”

- ‘프레임’ 갇히기 보다 ‘프레이밍 효과’ 더욱 중시

Q. 바이든 대통령과 경제각료들의 마냐냐가 비판을 받는 것처럼 미신경제학은 1년 전 국내 재테크 시장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 코로나 이후, 연준 등 중앙은행 ‘통화공급’

- 가상화폐, 제로 가치 논쟁 속 skyrocketing

- 테슬라 등 기술주, 가치와 실적 이상 올라

- 작년 6월 FOMC 이후, 비이성적 과열 ‘경계’

-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비이성적 과열 공감

- 크루그먼 “기술주 등 주가도 비이성적 과열”

- 1년 전 국내 재태크 시장, 10만전자·천슬라·1억비트

Q. 시간을 되돌려 생각해보면 ‘미신경제학’이라 진단을 해주셨던 1년 전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경계를 하기보다 주식과 코인을 더 많이 매수했던 것 같은데요?

- 주가 결정 ‘심리요인’ 중시, 존 메이너드 케인즈

- The greater fool theory…폭탄 돌리기

- 더 큰 바보 이론, 소로스 자기암시가설로 환생

- 韓 증시, 작년까지 ‘두더지 순환매 장세’로 설명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가치로 설명 불가

- 이기광 단국대 교수, 비트코인 가격결정 요인 논문

- 투자기본인 가치보다 ‘심리요인’ 더욱 크게 작용

- 한국경제학회, 가상화폐 가격 ‘제로’로 수렴

Q. <10만전자·천슬라·1억비트>란 용어들의 등장도 건전한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 로버트 실러, Narrative Economics 재부각

- 특정사건→ 스토리텔링→ 전파→ 증시에 영향

- 초연결 시대, 체증적 부정 혹은 긍정적 편향

- ’가족 오락관’ 오류…나중에는 전혀 다른 말

- 돈과 재산, 한계효용체감 or 한계효용체증?

- 돈 벌고 재산 늘리려는 사람, ‘후자’ 성향 강해

- ”잃을 수 있다“보다 ”벌 수 있다“ 말 크게 들려

- 투자문화 앞장서야 할 금융사 관계자 ‘각종 사고’

Q. 1년이 지난 현 시점상 ‘더 큰 바보 이론’이 작용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더 큰 괴로움을 느낄 것 같은데요?

- 더 큰 바보 이론, ‘삶은 개구리 징후군’ 함정

- Boiled frog syndrome, 즐기다 갑자기 죽어

- 1년 전 NYT, “몰락 씨앗은 잘 나갈 때 생긴다”

- 하이먼-민스키 'someday-sometimes' 이론

- wobbling market→ dumping→ flash crash

- flash crash, ‘미첼 경고 혹은 함정’로 설명

- 어느 순간 비관론, 신생아가 아니라 ‘거인 위력’

- 빅쇼트, 1년 전 공매도 쳤더라면 ‘오히려 대박’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