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ETF 시황...GRN·CHIE 강세

입력 2022-06-29 08:02
수정 2022-06-29 08:02
화요일 미국장에서 상승한 펀드는 중국 에너지, 그리고 유럽 탄소 배출과 관련한 펀드들입니다. 한편 기술주 펀드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상승 ETF]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인 NATO 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토 사무총장 엔스 스톨텐베르크는 나토가 2030년까지는 탄소 배출을 45% 감축하고, 2050년에는 최종적으로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연설에서 언급했습니다.

이날 탄소, 특히 유럽 탄소 배출권과 관련한 펀드들이 상승률이 좋았습니다. 바클레이즈에서 운용하는 유럽 탄소배출 및 감축권 투자 펀드인 GRN입니다. 탄소선물 계약으로 구성되는 바클레이스의 지수를 추종하며 운용 비용은 0.75% 정도입니다. 그래프 보시면 올해 들어서는 3월에 모든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9% 정도만 올랐지만, 지난 1년 동안은 56.8% 나 상승해있습니다.

다른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21일에서 절반가량으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신규 감염자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 베이징은 격리자들의 코로나 검사 기준도 완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방역 규제로 인한 공급망 우려가 다소 누르러졌습니다.

이날 중국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CHIE 펀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펀드는 글로벌 X가 운용하며 운용수수료는 0.67%, 배당 수익률은 1.54% 정도입니다. 주로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한 국영 석유 및 석탄 회사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29% 가까이 올라 있습니다.

[하락ETF]

소비자 신뢰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16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기준점인 100 이하로 떨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이날은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세계 사이버 보안 기업에 액티브하게 투자하는 심플리파이의 VCLO ETF는 이날 하락 마감했습니다. 실제로는 서른 개 미국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이라고는 하나 비중 상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편입 돼있습니다. 편입 종목들도 이날 흐름 좋지 않았습니다. 클라우드 플레어와 데이터독이 7% 넘게 하락했고, 나머지도 일제히 내려서 마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성장주에 혁신적으로 투자하는 캐시우드의 ARKK도 이날 5% 빠졌습니다. 그동안 흐름을 기술주 중심의 QQQ 펀드와 비교해보시면, VCLO와 ARKK 펀드 둘다 QQQ 보다 올해와 1년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 중에서도 캐시우드의 펀드는 낙폭이 가장 큰데요, 올해 55%, 1년사이 67% 하락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