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요즘 이슈와 뒷이야기들을 알아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오늘은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IT·바이오부 박승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올해 초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하며 위기에 몰렸던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시 도약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정말로 모든 악재에서 벗어난 게 맞나요?
<기자>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의 횡령금액 2,215억원 가운데 금괴와 증권계좌 동결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기준 916억원을 회수했는데요.
여기서 200억원 정도는 더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사태와 관련된 직원 3명을 해고하는 등 관련 인사에 대한 절차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논란이 됐던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에 대한 회사측의 500억원 가량의 보험료 납부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계약자와 수익자 모두 회사로, 일종의 저축성 보험인데다, 수익자를 바꾸는 것 역시 불가능한 것으로, 사실상 회장에게 퇴직금을 더 많이 주기 위한 방법으론 사용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소액주주들과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 등 여파가 남아있지만, 철저한 내부통제와 실적 개선 여기에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 지속으로 악재를 완벽하게 해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악재에서 다소 벗어났다면, 올해 어떻게 사업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갈 것 같은데요. 올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
우선 적극적인 연구개발 즉 R&D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스템임프란트는 지금까지 매출액의 10% 정도를 R&D에 사용했는데요. 올해는 이 비율을 더 끌어올려, 1천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임플란트의 전 치료 과정이 디지털화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인데요.
이미 컴퓨터 가이드 서저리, 3D 프린터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을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하고 있는데, 올해는 디지털 투명교정장치, 스캐너, 밀링머신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속 이어나가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26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올해 1분기 중국, 러시아, 미국법인의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성장세를 앞세워 올해는 스페인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4개국에 추가로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글로벌 진출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알고 있고, 올해 실적에 대해 알아보죠.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 전체로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분기 사상 최초 영업이익 500억원 돌파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는데요.
2분기 역시 계획하고 있는 목표보다 더 잘 나올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1분기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론 국내에선 디지털 덴티스트리, 치과 인테리어 사업을, 해외에선 높은 성장세와 공격적인 진출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7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오늘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임플란트 1위로 도약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