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그룹 인수 확정 아냐…이번 주 최종 결정"

입력 2022-06-28 14:05


쌍용자동차가 28일 KG그룹 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쌍용차 인수를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검토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부인했다.

쌍용차는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이 매각주관사나 쌍용차 측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타진해온 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서울회생법원이 28일 오전 중 쌍용차 최종 인수자 선정 허가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사실상 KG그룹 인수로 가닥을 잡았다고 27일 보도한 바 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이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 입찰에서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을 제치고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이후 쌍방울그룹은 본입찰에 다시 참여한 상태다.

현재 매각 주간사와 쌍용차는 쌍방울그룹 인수제안서를 검토 중이고, 이번 주 내로 인수 예정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의 인수 조건이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인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KG컨소시엄이 쌍방울그룹 만큼의 인수 조건을 추가 제시할 경우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된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권단 동의를 받아 매각 시한인 오는 10월15일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