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불안 속 하락 마감…에너지주 강세·비트코인 2%↓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6-28 06:38
수정 2022-06-28 06:39


[글로벌시장 지표 / 6월 2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2포인트(0.20%) 내린 3만1438.2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63포인트(0.30%) 하락한 3900.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07포인트(0.72%) 떨어진 1만1524.55로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7% 증가한 267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공개한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 역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4%대 하락을 예상해왔으나,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처럼 지난 올해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 가운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207%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1.05%), 엔비디아(-1.50%), 테슬라(-0.32%), 아마존(-2.78%), 메타(-0.39%)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탈 메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이 햇필드는 "우리는 분기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면서 "6월은 실적 발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약하며, 우리는 6월까지 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징주]

■ 에너지주

발레로에너지와 데번 에너지는 각각 8%, 7.48% 상승 마감했다.

■ 바이온텍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온텍은 코로나19 부스터가 오미크론 변이에 개선된 면역반응을 생성한다고 발표한 후 7.21% 뛰었다.

■ 스피릿 항공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프론티어그룹의 인수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날 7.95% 하락 마감했다.

■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로빈후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14.00% 상승했다.

■ 코인베이스

골드만삭스가 '중립'에서 '매도'로 등급을 하향조정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주가가 10.76%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9% 상승한 7,258.3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2% 오른 13,186.0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3% 하락한 6,047.3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6% 오른 3,538.88로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8% 오른 3,379.19p에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각각 1.10%, 0.22% 올랐다. 이날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름 방학을 앞두고 중국 전역에서 관광 수요가 살아나자 면세점을 비롯한 소비주가 급등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중면의 주가는 장중 한때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72억 6,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7.34p(1.46%) 상승한 1,202.82p로 장을 마쳤고 284개 종목이 상승, 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1.20p(1.72%) 급등한 1,256.67p로 마감했고 26개 종목이 상승, 4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4.50p(1.63%) 오른 280.42p를 기록했고 145개 종목 상승, 52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1.04p(1.20%) 상승한 88.14p를 기록했는데 196개 종목 상승 그리고 10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2조3150억동(미화 5억3000만달러)로 전 거래일에 21% 가량 늘었다.

산업별로는 은행업 1.01%, 증권업 6.38%, 보험업 1.07%, 건설업 1.41%, 부동산업 1.35%, 정보통신(ICT)업 1.23%, 도매업 2.02%, 소매업 -0.22%, 기계류 1.29%, 물류업 3.38%, 보건·의료업 0.69%, F&B업 1.28%, 채굴·석유업 1.95%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216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온스당 5.50달러(0.3%) 떨어진 1824.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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