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영유아 접종에 쓸 수 있도록 권고된 가운데, 모더나코리아가 국내에서도 접종 연령대를 대폭 내리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코리아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를 생후 6개월부터 17세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허가 신청을 냈다.
현재 스파이크박스주는 국내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쓰도록 허가돼있다.
즉 모더나코리아는 백신의 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 성인에서 생후 6개월부터 모든 연령대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한 셈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17일(현지시간) 생후 6개월부터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영유아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이제는 생후 6개월 이후 모든 사람에게 허용된 상태다. 모더나의 영유아 백신은 성인 용량의 4분의 1을,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한다.
현재 국내에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 중에서 미성년자의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가된 것은 화이자의 '코미나티주'가 유일하다. 화이자의 코미나티주는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에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고, 동일한 제품의 유효성분을 줄여 5∼11세에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