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태운 소형 항공기가 브라질 북부지역에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앞 유리창 결함으로 기내 압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위험을 피하려고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 오전 2시께 북부 호라이마주 보아 비스타 국제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항공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바베이도스 상공을 지나 브라질 상파울루로 가던 중이었다.
네이마르 외에 여자 친구 브루나 비안카르디와 친구들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모두 무사했다.
이들은 오전 내내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은 채 대기하다 긴급하게 마련한 다른 항공기를 타고 오후에 상파울루로 이동했다.
네이마르는 트위터에 공항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깜짝 놀랐지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이달 초 한국과 일본에서 대표팀 평가전에 나섰으며, 페널티킥으로만 모두 세 골을 넣었다. 경기 전 한국의 놀이공원 등을 방문하며 친근함을 보인 네이마르는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 그의 이름을 우리식으로 발음한 '네이마루'로 불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