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재수 끝에 성능검증 위성을 700km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21일) 오후 5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서 발사돼 16분 7초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며 "발사 15분여 만에 성능검증 위성을, 70초 뒤에는 위성 모사체, 더미 위성을 궤도 700㎞ 상공에 초속 7.5㎞의 속도로 투입하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과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에 1톤 이상의 실용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7번째 국가가 됐다.
현재 누리호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은 지표면에서 700㎞ 안팎의 고도에서 초속 7.5km 안팎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