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경영진 4명이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해 회사 주식 총 2만 3,052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은 "이들은 신원근 대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매입한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 전액을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익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한다.
각자 매입한 수량은 나호열 기술협의체 부문장이 1만 235주, 이지홍 서비스협의체 부문장이 1만 주, 전현성 전 경영지원실장 1,500주, 카카오페이증권 이승효 대표 1,317주로, 약 18억 원 규모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에 이어 경영진 4명의 주식 매입과 추후 차익 환원 약속은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이자, 현재 주가보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1억여 원어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 공시에 따르면 신 대표는 평균 단가 7만 5,964원에 카카오페이 주식 1만 5천 주를 샀다. 이는 공모가인 9만 원보다도 16%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후 신 대표는 자사 주가가 20만 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다른 경영진들도 2021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는 등 최근 이어진 주가 하락에 대한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9시 44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17% 오른 7만 1,700원에 거래되며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