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기상·외국어 공부 목표 공유…자기관리 앱 인기

입력 2022-06-21 08:01


일상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지며 자기관리 앱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앱 '마이루틴'의 올해 1분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작년 동기보다 8배 늘어났다. 2020년 출시된 이 앱의 현재 이용자는 50만명에 달한다.

마이루틴 관계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루틴을 짜면 한눈에 보이도록 화면을 구성했다"며 "'귀엽고 이쁘게 꾸민 다이어리 같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출시한 앱 '그로우'도 비슷한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특정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독려한다. 여러 사람이 '배달음식 줄이기',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등 공동의 목표에 도전할 수도 있다.

지난달 기준 이 앱에 올라온 '목표 수립'과 '실천' 인증 게시글은 직전 달보다 각각 14%, 13% 늘어났다. 댓글이나 '좋아요' 표시 등 상호공감 활동량은 43% 이상 증가했다.

그로우 관계자는 "글씨 교정, 만 보 걷기 등 작은 습관부터 자격증 취득 등 장기적인 과제까지 다양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비경쟁 공동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목표를 실천할 수밖에 없도록 '참가비' 개념을 도입한 앱도 인기다.

2018년 11월 출시된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 이용자들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돈을 건다. 해당 습관을 85% 이상 달성해야만 참가비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100% 달성하면 추가로 상금을 받는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용객들이 낸 참가비를 성공자들이 상금으로 나눠 갖는 구조다.

최근 3개월 기준 이 앱의 평균 MAU는 약 2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19% 늘어났다. 지난 1년간 앱 내 거래액은 131% 증가했다.

챌린저스 관계자는 "아침 6시에 일어나기, 하루 한 번 하늘 보기, 하루 5줄 일기쓰기 등 소소하면서 다채로운 챌린지들이 생성되고 있다"며 "건강관리와 독서 등 역량계발 관련 챌린지의 참가 비중이 전체의 5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